사이버보안 회사인 CrowdStrike는 올해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크레딧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금액은 고객들이 주장하는 피해의 일부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연간 수익에 대한 지침을 약 8,600만 달러에서 1억 9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rowdStrike는 올해 39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전의 영향과 고객 보상
정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고객 중 하나인 델타 항공은 수천 건의 항공편 취소와 승객 보상 등으로 인해 약 5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rowdStrike는 델타와의 계약으로 인해 책임이 1,000만 달러 미만으로 제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보상 비용과 연간 수익에 대한 지침은 강력한 수익 보고서의 일환으로 나왔습니다. CrowdStrike는 7월 31일에 종료된 분기 동안 2억 6,080만 달러의 조정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입니다. 회사의 대차대조표에는 40억 달러의 현금이 남아 있으며, 이는 분기 시작 시 보유했던 금액보다 3억 달러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가와 시장 반응
CrowdStrike의 주가는 정전 이후 20% 이상 하락했으나, 최근 3주 사이에 33% 상승했습니다.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체와 항공사 등에서 발생한 글로벌 컴퓨터 붕괴로 인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들이 회사에 대한 불만을 느끼더라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원인과 법적 대응
CrowdStrike는 문제가 발생한 원인으로 Microsoft의 결함이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인정했습니다. 델타 항공은 이 문제로 인해 5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었으며, CrowdStrike와 Microsoft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델타의 문제를 비판하며 정상 운영으로 돌아온 다른 항공사들과의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CrowdStrike의 법률 고문은 모든 소송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으며, 계약상 책임이 수백만 달러로 제한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 관계와 성장 전망
무디스의 수석 부사장 라지 조시는 CrowdStrike의 성과가 저하되면 그 수치에 즉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고객이 다른 경쟁사로 옮기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존 고객에게 추가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무디스는 최근 CrowdStrike의 신용 등급을 정크 본드 상태에서 투자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긍정적인 전망을 중립으로 낮추었습니다. 이는 고객을 잃지 않더라도 성장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CrowdStrike의 향후 행보와 고객 관계 관리가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 사건은 사이버보안 업계의 신뢰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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