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그의 임기 중 가장 길고 먼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12일간의 여행에서 환경 문제와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며, 파푸아뉴기니, 싱가포르, 동티모르도 방문합니다. 특히 동티모르는 가톨릭 신자가 많은 유일한 국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황의 순방 일정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에 88세가 되는 만큼, 이번 여정은 그의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여러 건강 문제와 싸우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가톨릭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교황의 이번 순방은 원래 2020년에 예정되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27년 동안 4개국을 방문했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의미도 지닙니다.
교황은 "오늘 저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여러 나라로 사도적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 여행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X에 글을 남겼습니다.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에 선출된 이후 가톨릭교회에 하느님의 위로를 "주변부"로 가져오라고 촉구해 왔습니다. 여기서 '주변부'란 소외되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 사회를 의미합니다. 그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세 번째 교황으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이 나라에서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대화를 심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인도네시아 방문 동안 주요 모스크를 방문하고, 퇴임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며, 약 7만 명의 신도를 대상으로 미사를 집전할 계획입니다. 자카르타 모스크의 대이맘 나사루딘 우마르는 이번 방문이 종교 공동체 간의 공통점을 논의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 방문
교황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선교사들을 만나 복음화 활동을 촉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티모르에서는 수도 딜리에서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며, 이곳은 요한 바오로 2세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연설을 했던 장소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일 동안 동티모르의 주택들이 파괴된 사실이 드러나며 교황의 방문이 다소 그늘에 가려졌습니다.
교황의 건강과 미래 계획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순방을 마치고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와의 교류를 확대해 왔으며, 이번 여행에서도 의사와 간호사와 함께 동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그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에 한쪽 폐의 일부를 제거했으며, 최근 호흡기와 운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 태평양 순방은 종교 간 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의 건강과 여정의 안전이 우려되지만, 이번 방문이 여러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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