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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미국, 중국 반체제 인사 탕위안준 체포

by curw 2024. 8. 22.

미국 검찰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인 탕위안준(67세)을 베이징 정보기관 요원이라는 혐의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미국 법무부(DOJ)는 탕 씨가 뉴욕시에서 체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민주주의 운동가와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탕위안준의 혐의

미국과-중국-국기
미국, 중국 반체제 인사 체포


탕 씨는 현재 미국 시민으로 귀화했으며, FBI에 허위 진술을 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탕 씨가 중화인민공화국(PRC)의 등록되지 않은 요원으로 활동하며, FBI에 중대한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형사 고발되었음을 발표했습니다.

탕 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의 주요 민간 정보 기관인 국가안전부(MSS)의 지시에 따라 중국의 요원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메일, 암호화된 채팅 및 기타 통신 수단을 통해 해당 기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지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감시 활동의 내용


탕 씨는 MSS 정보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지시를 받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이익에 반하는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유명한 중국 민주주의 운동가와 반체제 인사가 포함됩니다. 그는 MSS 정보관들과의 대면 회의를 위해 최소 3번 이상 출장을 다녔으며,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 활동가들이 사용하는 암호화된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의 그룹 채팅에 침투하도록 도왔다고 DOJ는 주장했습니다.

CBS의 보도에 따르면, 탕 씨는 가족이 중국 본토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중국 정보 기관에서 일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중국 정부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투옥된 경험이 있습니다.

 

 

 


배경 및 망명


탕 씨는 1989년 천안문 시위 당시 중국 공산당에 항의했으며, 이후 2002년경에 대만으로 망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미국에서 정치적 망명을 허가받았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의 스파이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