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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유럽사법재판소, 애플에 130억 유로 세금 반환 판결

by curw 2024. 9. 10.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애플이 아일랜드에 납부하지 않은 130억 유로(약 110억 파운드, 140억 달러)의 세금을 반환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은 EU 집행위원회가 아일랜드가 8년 전 애플에 불법적인 세금 혜택을 제공했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세금을 반환할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습니다.

법원은 "사법재판소가 이 문제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리고 유럽 위원회의 2016년 결정을 확정한다"며, "아일랜드는 애플에 불법적인 지원을 제공했으며, 아일랜드는 이를 회수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판결의 배경과 애플의 반응

애플스토어
애플스토어



이 판결은 애플이 새로운 iPhone 16 제품군을 출시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되었습니다. 애플의 대변인은 "이 사건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세금을 내느냐가 아니라, 어느 정부에 세금을 내야 하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우리가 사업을 하는 곳마다 납부해야 할 세금을 모두 납부했고, 특별 거래는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애플이 "지속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납세자 중 하나임을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판결은 ECJ가 8년 전 유럽 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오랜 법적 절차 끝에 지지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결정은 1991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하며,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두 애플 계열사가 창출한 이익의 세무 처리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럽 위원회는 이러한 세금 조치가 다른 회사가 동일한 이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불법으로 간주된다고 밝혔습니다.

 

 

 


법적 공방의 역사



애플은 "오늘 내린 결정에 실망스럽다"며, 이전에 대법원이 사실을 검토하고 이 사건을 명확하게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원래 판결은 다국적 대기업들이 창의적인 재정 조치를 통해 세금을 절감하고 있다고 판단한 유럽 위원회가 내린 것이었습니다.

이 판결은 아일랜드의 항소에 따라 2020년에 ECJ 하급 법원에서 뒤집혔으나, 이 판결은 고등법원에 의해 무효화되었습니다. 고등법원은 그 판결에 법적 오류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는 아일랜드가 애플로부터 잃어버린 세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글에 대한 별도의 판결



유럽 최고 법원은 또한 구글이 쇼핑 비교 서비스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로 24억 유로(약 20억 파운드)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구글은 원래 2017년에 유럽 위원회가 부과한 벌금에 대해 항소해 왔으며, 이는 당시 유럽 위원회가 부과한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이었습니다. 또한, 구글은 2018년에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자사 앱을 부당하게 홍보했다는 혐의로 43억 유로의 더 큰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번 결정은 구글에 대한 오랜 소송을 종식시킨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판결은 애플과 구글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들이 유럽에서 세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 연합의 세금 정책과 기업의 책임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