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편의점 체인 7-Eleven의 모회사인 Seven & i Holdings가 캐나다의 Alimentation Couche-Tard(이하 ACT)의 380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Seven & i는 이번 제안이 회사 가치를 "심하게"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규제 위험이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제안의 배경
ACT는 Circle K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에 약 17,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최초 제안은 Seven & i의 가치를 주당 14.86달러로 책정했으며, 이는 제안 발표 전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 엔화가 미국 달러에 비해 상당히 약세를 보이면서, Seven & i의 외국인 구매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나 Seven & i는 이 제안이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와 주주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심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상의 여지와 향후 전망
Seven & i의 사장은 협상의 여지를 남기면서 더 나은 제안을 고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티븐 데이커스 의장은 이 제안이 "기회주의적으로 시기를 맞춘 것"이라고 표현하며, 일본 기업이 외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은 역사적으로 드문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국가 자산 보호가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이번 인수 과정이 장기간의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Neil Newman, Astris Advisory Japan의 전략 책임자는 "일본은 국가 자산을 보호해야 하며, Seven & i는 주요 자산이므로 장기간의 협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인수가 성공한다면, 일본이 외국 투자를 환영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규제 및 정책적 배경
Seven & i는 제안을 거부하면서, 이 거래가 미국 경쟁 규제 기관으로부터 직면할 "여러 가지 심각한 과제"도 지적했습니다. 또한, 작년에 일본 정부는 기업 인수 합병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여, 기업이 신뢰할 만한 인수 제안을 고려하지 않고는 거부할 수 없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7-Eleven의 모회사인 Seven & i Holdings의 인수 제안 거부는 일본 기업의 외국인 인수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이번 사건은 일본의 기업 환경과 외국 투자를 둘러싼 논의를 재조명하며, 향후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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