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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직 CIA 분석가, 한국 정부 스파이 혐의로 기소

by curw 2024. 7. 18.

뉴욕 대배심은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가인 수 미 테리 씨를 사치품과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은 대가로 한국 정부의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테리 씨의 경력과 혐의


테리 씨는 백악관 국가 안보 위원회의 고위 관리로 일했으며, 외국 요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와 외국 요원 등록법 위반 공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뉴욕 남부 지방 법원에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테리 씨는 10년 이상 한국 정부의 요원으로 활동했으나 미국 관리들에게 외국 요원으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수-미-테리
전직 CIA 분석가, 한국 정부 스파이 혐의로 기소

 



싱크탱크와의 관계


테리 씨가 아시아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는 외교 관계 위원회는 그녀를 무급 휴직 조치하고, 그녀의 약력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했습니다. 테리 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그녀의 변호사인 리 울로스키는 이번 혐의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리 씨의 배경


테리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12살에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2001년 터프츠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어와 한국어로 강의했습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CIA의 수석 분석가로 일했으며, 이후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습니다.

 



기소 내용


검찰은 테리 씨가 2013년에 한국 정부 요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테리 씨는 2023년 FBI 요원들과의 자발적인 면담에서 자신이 한국 국가정보원의 정보원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그녀에게 사치품과 고급 식사를 선물한 내용도 기소장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넨데스 상원의원과의 비교


테리 씨의 기소는 로버트 메넨데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사치품을 받는 대가로 외국 정부에 도움을 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