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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파키스탄 카라치의 치명적인 폭염: 기후 변화의 영향과 대응

by curw 2024. 6. 27.

카라치의 기온 상승과 사망자 증가


파키스탄 남부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사망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Edhi 구급차 서비스에 따르면, 카라치 시 영안실로 매일 약 30~40명의 시신이 이동하지만, 최근 6일 동안 약 568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특히 화요일에는 141구의 시신이 수습되었으며, 이는 높은 기온과 습도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병원으로 몰려드는 환자들


카라치 시민병원 응급실장 임란 사르와르 셰이크 박사는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열사병으로 267명의 환자를 입원시켰으며, 그 중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대부분 60~70대였으나, 20대 부부도 포함되었습니다. 구토, 설사,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많은 환자가 높은 기온 속에서 일을 하다가 고통을 겪었습니다.

 



폭염과 전력 차단의 이중고


카라치의 높은 기온은 정기적인 전력 차단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팬과 에어컨에 의존하지만,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가 빈번하여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6세의 경비원 와심 아흐메드는 12시간의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_폭염
파키스탄의 폭염으로 인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도움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기후 변화와 정부의 대응 부족


카라치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전역과 인도 등의 인접 국가들도 극심한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델리에서는 일일 기온이 40도를 넘고 최고 50도에 육박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전례 없는 일로 여겨집니다. 카라치에 거주하는 모하마드 제샨은 이러한 상황이 기후 변화 때문이라며, 정부의 효과적인 대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래 전망: 몬순 시즌의 도래


기온은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카라치의 폭염은 다음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몬순 시즌에 주목하고 있으며, 올해는 예년보다 최대 60%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결론


카라치의 치명적인 폭염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부와 시민들은 이러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대비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