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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교황 프란치스코 동티모르에서 미사, 최대 60만 신도 운집

by curw 2024. 9. 10.

화요일 오후, 동티모르 수도 딜리 외곽 들판에서 약 60만 명의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위 기간 중 가장 큰 미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야외 예배는 동남아시아의 작은 국가인 동티모르 인구의 거의 절반을 대표하며,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로마 가톨릭 신도가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교황은 아시아 태평양 순방 중 동티모르를 방문하는 유일한 가톨릭 신도 다수 국가입니다.

행사에 앞서, 적어도 한 지역 통신 회사는 고객에게 행사장 내 신호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미사는 타시톨루의 분쟁 지역에서 거행되며, 당국은 최근 이 지역의 주택을 철거하고 약 90명을 퇴거시켰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한 주민은 "그들은 심지어 집 안에서 우리 소지품을 파괴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택 철거와 반발



주택 철거 조치는 지난 10년 동안 시골 지역에서 이주해 온 수백 명의 주민들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수도로 일자리를 찾아 왔고, 해당 지역에 기본적인 주택을 건설했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불법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지역을 정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 방문과 논란



교황의 방문은 몇 가지 논란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1980~90년대 동티모르의 독립 영웅으로 칭송받던 주교가 어린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에 대한 것입니다. 바티칸 대변인은 교회가 해당 사건을 알고 있었으며, 징계 조치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교황이 동티모르에 있는 동안 이 스캔들에 대해 언급할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월요일 연설에서 청소년들이 학대로부터 보호받을 것을 촉구하며, 공무원들에게 "존엄성이 침해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잊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종류의 학대를 예방하고 모든 청소년에게 건강하고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의 동티모르 방문

 

동티모르의-60만-신도가-교황-프란치스코-미사에-모였다.
동티모르 국민의 절반 가량이 교황의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 게티이미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티모르가 이웃 나라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지 20년이 넘은 현재 "평화와 자유"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것을 칭찬하며, "역사상 이처럼 극적인 시기를 겪으면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으셨다"고 언급했습니다.

교황은 월요일 오후 딜리에 도착했으며, 12일간의 순방의 마지막 여정을 위해 수요일에 싱가포르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동티모르에서의 방문은 48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교황의 방문은 동티모르의 가톨릭 신도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동시에 여러 사회적 이슈와 갈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교황의 메시지가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